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를 중국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인 ‘콘셉트 EV5’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콘셉트 EV5는 과감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제작됐습니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콘셉트 EV5에 기반한 양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콘셉트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다섯 가지 방향성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를 적용해 강인하고 대담한 외관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의 경우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테마로 한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꾸며졌습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과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이와 대비를 이루는 강인한 느낌의 후드와 테크니컬한 범퍼를 결합해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측면부는 박스형 실루엣에 펜더와 휠 아치가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으며, 디지털 램프, 다이아몬드 컷팅 21인치 휠, 에어로 스포일러 등을 통해 기아 전동화 SUV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후면부는 D필러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박스형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스타맵 리어램프와 넓은 이미지의 테일게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부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내부의 경우 치유, 배려, 재충전을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 구현 및 활용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습니다.
크래시패드는 자연과 사람의 대비를 상징하는 상반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콘셉트인 볼드 포 네이처를 강조했으며, 3개의 스크린이 탑재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1열 시트와 콘솔은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토록 했으며,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킹 콘셉트의 슬라이딩 콘솔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비롯 테이블과 데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외에도 랩어라운드 디자인 무드램프를 탑재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아는 콘셉트 EV5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브랜드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트와 팔걸이 부분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직물 시트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총 10가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장재 전반에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레더 프리 디자인을 반영했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은 "콘셉트 EV5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인테리어와 감성이 더해진 새로운 개념의 SUV 전기차"라며 "자연 경관과 인공 건축물이 대비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