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대체자산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생명보험 중심에서 비보험 영역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금융지주사 설립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올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받는 등 심사절차를 마쳤습니다. 최근엔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 인수와 함께 대금 전액을 납입했습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돼 바이아웃투자 등 전통적 투자영역부터 부동산, ESG 같은 대체투자까지 폭넓은 투자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곳이라고 교보생명은 평가합니다.
교보생명에 편입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합니다.
초대 대표로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를 중용했습니다. 강 대표는 "교보생명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고 펀드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고객에 다양한 서비스를 서비스를 선보이고 앞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월초 교보생명은 2005년부터 검토해온 금융지주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각종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해왔고 이번 운용사 편입은 그 결실"이라며 "금융사들이 앞다퉈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대체투자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