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1월과 2월 2차례 발생한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피해 보상안을 28일 발표했습니다.
'피해 보상안'에는 개인 고객에게 장애 시간 10배에 해당하는 요금 감면안과 PC방에 현금 지급과 요금 감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보상은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공격으로 지난 1월 29일과 2월 4일에 유선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VOD), 070 전화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피해 보상안입니다.
LG유플러스는 먼저 피해를 접수 신청한 개인 고객 약 427만명의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감면액은 고객당 평균 1041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추가로 제공합니다. 쿠폰은 고객이 가입한 상품에 따라 3천원과 5천원권을 차등 지급합니다.
지급 대상은 IPTV와 인터넷,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개인 고객입니다. 고객별로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으로 감면됩니다.
인터넷 접속 오류로 피해를 본 PC방 사업자 2099명에게는 이용 요금 감면과 현금 지급 중에서 선택 할 수 있도록 합니다.
LG유플러스는 피시방 사업자와 함께 피시방 시장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피해 약 330건에 대해서는 한 달 치 요금을 감면하고, 6월 청구분에서 일괄 반영할 방침입니다. 요금 감면 금액은 건당 약 3만1998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상공인에게 국내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착한 가게 캠페인’을 통해 운영비 및 매장 내 가전제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접속 장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합니다. 신청은 피해보상센터나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으로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1000억원을 투입해 재발 방지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