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식품업계에 해외 현지 맛을 살린 신메뉴가 출시되거나 글로벌 맛집을 국내에 론칭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막혀 있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한 만큼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최근 일본식 냉우동인 ‘에비텐 비빔우동’을 선보였습니다. 쯔유 소스에 우동 면발을 비벼서 새우튀김, 돼지 양념구이 토핑과 함께 즐기는 에비텐 비빔우동은 일본식 냉우동인 ‘갈비붓카케우동’에서 착안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쿨푸드 딜리버리 직영점에서는 계란 샌드위치 ‘홀그레잇 타마고샌드’를 판매합니다. 지난 3월 출시한 이 제품은 타마고산도의 원조인 도쿄 아마노야의 레시피를 활용했습니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돼 품귀 현상을 빚었던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오는 7월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일반 맥주캔과 달리 캔을 열면 거품이 즉시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버거로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지난 3월 ‘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를 선보였습니다. 신메뉴는 중국의 마라 맛을 느낄 수 있는 ‘마라싸이버거’와 인도의 탄두리 마살라소스를 더한 ‘탄두리싸이버거’ 2종입니다.
일본 외식 전문 기업과 합작한 글로벌 식당을 국내에 오픈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일본 최대 외식 전문기업인 와타미와 협업한 ‘와타미’ 1호점을 서울 문정동에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와타미는 문정동 일대의 '혼술족'을 겨냥하기 위해 야끼소바와 니꾸도후(소고기두부조림) 등 12종과 요리로 안주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하이볼 메뉴도 11종 판매하고 있습니다.
bhc그룹의 슈퍼두퍼는 지난해 글로벌 1호점을 한국에 처음 론칭했습니다. 이어 올해 4월 2호점을 홍대에 오픈했는데 5일 만에 1만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 버거 브랜드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며 올여름 휴가철에는 여행객 수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 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현지 맛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