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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 자회사 소유범위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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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7, 2023, 17:07:32

금융당국, 금융사 해외진출 규제 개선
신용공여한도 등 해외자회사 자금지원 완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앞으로 국내 은행의 해외 비금융자회사 소유가 허용됩니다. 국내 보험회사가 해외 은행을 소유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병원 금융규제혁신회의 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권 각 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관련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김소영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국제화대응단'을 구성하고 금융권 협회와 릴레이 세미나 및 업권별 간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업계의 해외진출 관련 국내규제 개선요구를 검토해 해외 신사업 추진을 저해하거나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대거 개선했습니다.


먼저 금융사의 해외 자회사 소유범위를 대폭 확대합니다. 해외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핀테크기업의 해외 금융사 및 비금융회사 출자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이 해외 비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고 금융지주사 자회사가 해외 비금융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금융지주사 자회사인 비금융회사(핀테크회사)의 해외 투자일임 및 자문사 소유도 허용됩니다.


보험사가 보험업과 관련없는 업무를 영위하는 자회사를 소유하려 할 때 금융위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도 손질합니다.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은행등) 소유를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금융위는 "가령 자동차 금융을 영위하는 국내 여신금융사가 해외에서 렌터카업체를 인수해 영업채널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해외 현지법인은 신용도 미흡이나 담보 부족 등으로 진출 초기 현지 자금조달이 어려운데도 금융지주사법상 자회사 등과 신용공여 한도규제로 국내 계열사로부터 자금조달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감독규정을 개정해 3년간 신용공여 한도를 10%포인트(p) 이내로 추가 부여하는 등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험사의 자회사에 대한 담보제공도 허용합니다. 국내 보험사가 현지 은행에 국공채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현지 은행이 해외 자회사에 대해 채무보증하는 방식으로 영업기금을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는 해외 점포에 적용하기 부적절한 규제는 예외를 마련하거나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선 외국 재보험사의 지점 설립 관련 규정이 없는 대신 사무소에 대해선 일부 영업활동을 허용하는 등 국내와 다른 법률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법상 해외지사를 영업활동 가능한 해외지점, 조사·연락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사무소로 구분해 현지에서 허용하는 제도의 이점을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금융위는 해외진출 규정이 개정되면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사무소도 영업활동이 가능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보고·공시 관련 규정 체계도 전면 개선됩니다. 금융사의 동일한 해외직접투자 행위에 대해 금융업권법 및 해외진출규정에 따라 중복으로 신고·보고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별 업권법에 따라 신고·보고하면 해외진출규정에 따른 신고·보고 의무는 면제합니다.


역외금융회사 투자에 대한 사전신고 의무를 사후보고로 전환해 금융사의 해외직접투자 신고 부담을 덜어줍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해외법인 현지검사시 현지 규제와 시장상황을 고려하고 건전성·내부통제 측면에서 예방·개선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안으로 관련법령 개정, 유권해석 등 필요한 조처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규제 개선이 국내 금융사들의 신규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금융사가 창의성과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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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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