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한 AI 서비스 출시 계획을 21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기술 채널 '채널 테크'를 통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 ▲콘텐츠 제작툴 '클로바 포 라이팅' ▲AI 고객 맞춤형 커스텀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 등 AI 서비스 라인업과 함께 연내 출시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퍼클로바X'가 8월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 베타 서비스도 함께 공개됩니다. 클로바X는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을 포함해 창작, 요약 등이 가능합니다. 또한 플러그인 형태로 서비스를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의 플러그인 생태계는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됩니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해 개발된 검색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입니다.
큐:는 신호를 가리키는 영단어 'cue'에서 따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큐레이션(curation) 큐리오시티(Curiosity)라는 의미도 포함돼 '사용자의 재료를 조리하는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검색 도우미'라는 뜻도 포함됐습니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하여 개발된,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입니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큐:의 핵심 기능입니다.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네이버는 검색을 중심으로 쇼핑, 장소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나갈 방침입니다. 큐:는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에는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입니다.
당초 하이퍼클로바X와 큐: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큐:의 출시 일정이 하이퍼클로바X보다 한 달 가량 늦춰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큐:가 하이퍼클로바X보다 늦게 출시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네이버 관계자는 "완성도 때문에 출시를 미룬 것 보다는 기반 서비스를 먼저 공개하고자 했다"면서 "이후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흐름이 사용자들이나 사용하게 될 창작자,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성도의 경우에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나가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글쓰기를 돕는 '클로바 포 라이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 선택시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의 글 편집을 돕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네이버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후 서비스 개선과 함께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소상공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하이퍼클로바가 마케팅 문구 작성,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중소상공인 사업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섭니다. 하이퍼스케일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업 고객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10월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보안을 갖춘 초대규모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 SME,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