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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익 작년보다 149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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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3, 2016, 06:08:00

생보사 당기순익 전년 보다 5020억 감소..손보사는 3528억 증가로 희비교차
수입보험료 증가폭 둔화·지급보험금 증가 원인..“생보사 금리역마진 부담 가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16년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해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 32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 4737억원)보다 149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2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990억원)보다 5020억원(17.9%) 감소했다. 보험영업을 거둬들이는 수입보험료의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됐다. 또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감소해 투자영업이익도 줄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대로 손해보험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2조 27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1조 6747억원)에 비해 3528억원(21.1%)증가했다.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84.6%에서 83.1%로 줄어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했다. 대출채권이자(1053억원)와 부동산처분이익(1042억원)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4조 6957억원을 기록해 작년(91조 186억원)보다 3조 6771억원(4%)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7조 3216억원으로 지난해(55조 1883억원)보다 2조 1333억원 늘었고, 손보사는 37조 3741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 5438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에서 지급한 보험금 규모도 늘었다. 보험회사의 총 지급보험금은 44조 92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2조 9109억원)보다 2조 168억원(4.7%)증가했다. 생보사는 23조 4827억원으로 작년 보다 1조 2185억원이, 손보사는 21조 4450억원으로 전년 보다 7983억원의 더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상반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작년 같은 기간(1.01%)보다 0.12%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10.20%)보다 1.52% 하락한 8.68%로 생보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6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02조 19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03조 3675억원)보다 98조 8308억원(10.9%)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5조 8013억원으로 전년 동기말(89조 3690억원) 대비 16조 4323억원(18.4%)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보험사의 수입보험료의 증가율이 5.5%에서 4%로 낮아지고, 지급 보험금이 증가해 보험영업손실 확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생보사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해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 2014년 6월 말 4.6%를 기록했지만, 2015년 6월 말 4.4%에서 2016년 6월 말 4%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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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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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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