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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서울 ‘래미안’ 분양…일반청약자 3.7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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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7, 2023, 16:08:13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468가구 모집 3만7024명 접수
‘롯데캐슬 이스트폴’ 이어 서울 분양 청약자 수 2위
전용 타입 최고 경쟁률은 257.1대 1 기록한 99㎡
서울 청약 분위기 상승·브랜드 가치..흥행 요인 전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서울 동부권 분양 대어로 꼽힌 이문1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라그란데'가 일반청약서 3만7024명의 청약자를 배출하며 '서울=청약 흥행 보증수표' 공식을 이어갔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1순위 청약에 나선 '래미안 라그란데'는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청약을 넣은 인원의 경우 이달 초 일반청약이 진행된 '롯데캐슬 이스트폴(4만1344명 청약)'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수치입니다.

 

전용 타입 별 최고 경쟁률은 257.1대 1(9가구 모집 2314명 청약)을 기록한 99㎡ 타입이 차지했습니다. 청약인원이 가장 많은 타입은 59㎡A로 133가구 모집에 1만778명(경쟁률 81.04대 1)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99㎡를 비롯해 144.4대 1(70가구 모집 1만114명 청약)의 경쟁률을 나타낸 84㎡A 등 공급된 13개 타입 가운데 5개 타입은 경쟁률 100대 1을 넘으며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청약 진입 문턱 완화로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서울 도심과 가깝고 각종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는 점 등을 흥행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청약홈 및 부동산R114 통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1순위 청약에 나섰던 서울 구의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4만명 이상의 올해 최다 1순위 청약자를 낸 동시에 100대 1에 가까운(98.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9.3대 1로 분양 흥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2년 전(164.1대 1)과 좀 더 가까워진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조된 청약 분위기에 힘입어 인근 분양 단지 대비 높게 책정된 분양가의 단점도 커버한 모양새입니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3.3㎡ 당 분양가는 3285만원으로 지난 3월 분양을 진행한 인접 구역(휘경3구역) 단지인 '휘경자이 디센시아(3.3㎡ 당 2930만원)'보다 약 355만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약 결과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성적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1.71대 1, 타입 최고 경쟁률은 219.9대 1, 청약자 수는 1만7013명입니다. 상승한 청약 분위기 외에 '래미안' 브랜드가 지난 2021년 6월(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오랜만에 서울에 공급돼 희소가치 측면에 있어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전용 별로 '래미안 라그란데'의 분양가를 구분할 경우 ▲52㎡ 6억8600만~7억4600만원 ▲55㎡ 7억3000만~8억1800만원 ▲59㎡ 7억8400만~8억8800만원 ▲74㎡ 8억7500만~9억8600만원 ▲84㎡ 10억200만~10억9900만원 ▲99㎡ 12억700만원~12억9900만원 ▲114㎡ 13억9300만~14억9900만원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교통입지에 공급된다는 것과 더불어 주요 대학 및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어 대학가 상권이 발달한 점, 상업 인프라가 발달한 청량리 등과 인접하고 있는 점 등의 이점을 갖춘 것도 분양 흥행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과도한 분양가 및 열악한 입지 조건 등의 큰 문제점만 갖고 있지 않으면 경쟁률은 어느 정도 나오는 분위기"라며 "해당 단지는 전체적인 서울 청약 흥행 흐름과 더불어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의 희소가치 등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접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지만 견본주택 오픈 이후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높은 청약 경쟁률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 후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로 조성하는 아파트입니다. 추후 분양일정은 오는 23일 청약 당첨자 발표, 9월 3일부터 6일까지 당첨자 계약 순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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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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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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