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과 손잡고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스타트업 젠티와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LLM은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기술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젠티는 자연어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문서 내 정보를 정형화된 데이터로 추출해주는 문서이해솔루션(DOCUN)을 주력으로 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입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에서 문자인지, 자연어 처리 분야 1위를 석권하며 3년 연속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의 데이터 및 지식 정보 제공을 담당하며, 젠티는 AI 언어모델 연구 개발을 맡습니다. 완성된 LLM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양사가 공동 개발합니다.
LLM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될 경우 사용자는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정제된 데이터나 문서 등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배관용접물량 산출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할 경우 '용접물량 산출은 재질별, 용접 타입 별로 구분해야 하며~'라는 답변이나 정리된 문서, 기술적 조언 등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개발된 LLM이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과 보고서·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한 LLM 외에도 데이터 자산 등을 바탕으로 각 업무 절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플랫폼을 구상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