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인도네시아 전동화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아이오닉 5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선두로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대차 측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며 판매 호조세를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최초 생산, 최다 판매 차량임과 동시에 현지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EV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6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로 꼽히는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도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 2023에서 출시를 알린 '아이오닉 6'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내년 가동 예정)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 입지 강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 MOU도 체결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더욱 신경쓸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세안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전동화 모델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생산 모델을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3만114대의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0% 늘렸습니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세안 권역 내 자사의 첫 번째 완성차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 현지 선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자동차연맹(ASEAN AUTOMOTIVE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163만7226대 규모로 전년 상반기 대비 1.2% 성장해 지난해 연간 342만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생산거점을 가동 중인 인도네시아가 30.9%의 비중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24.8%), 말레이시아(22.4%), 필리핀(12.4%), 베트남(8.4%), 싱가포르(1.1%), 미얀마(0.1%) 순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