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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 “2024년 상반기까지 특화 생성형 AI 엔진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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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8, 2023, 18:09:33

넥스트 모빌리티:네모2023 컨퍼런스 개최
라이프·테크·미래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
모빌리티 AI 기술 플랫폼과 결합 예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8일 밝혔습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넥스트 모빌리티:네모 2023' 컨퍼런스에서 "역사적인 전환기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면서 "2024년 상반기까지 생성 AI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규 엔진을 통해 기존에 이미 서비스하고 있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들의 성능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네모 2023'은 공간 내에서 사람, 물건, 서비스, 이동수단, 장소, 로봇 등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입니다. 올해는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유 CTO는 "챗 GPT의 등장은 챗GPT 쇼크라고 부를 정도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업들은 새로운 미래에 발맞춰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이 자국 플랫폼이 산업을 주도하는 '플랫폼 주권'을 확보한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부터 카카오T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리, 기차, 바이크, 셔틀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유 CTO는 "인공지능이 맥락을 이해하고 파악해서 처리하는 미래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로배정·운송관리시스템(TMS) 등의 모빌리티 엔진부터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에 이르기까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AI 기술들을 플랫폼과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모빌리티 및 물류·배송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플랫폼 통합 기술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도로 단위로 구축하고, 실내에서 서비스하는 구축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코엑스 실내 지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LG전자와 협업해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서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국내·외 여객, 물류, 서비스의 이동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플랫폼에 접목된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기술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수요를 통합해나가고 있습니다. 별도 가입 과정없이 앱 하나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개발을 마쳤습니다.

 

유 CTO에 이어서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과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 등도 AI 기술 혁신을 통한 일상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부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경영진의 19%만이 데이터가 준비됐다고 응답했다"면서 "AI역량을 십분 발휘하려면 데이터 진일보가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선 플랫폼과, AI와 데이터 결합 능력, 맞춤화된 경험 제공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CEO는 "생성 AI는 전문성과 개인화라는 두 가지 주제로 압축할 수 있다"면서 "전문적으로 일을 수행했을 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카카오 모델의 특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불가능했던 것들이 빠르게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전례 없는 속도로 혁신이 전개 되며 게임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CTO는 "기존 강자들이 도태될 수도 있고, 새로운 강자가 출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도태되면 한국 모빌리티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변화의 시기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 노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모빌리티 기술을 증강시켜서 다양한 사용 사례와 플러그인을 만드는 등 생성형 AI 친화적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모 2023은 '라이프', '테크', '미래'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그랩 ▲LG전자 ▲스튜디오 갈릴레이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AI기술과 데이터에 담긴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빌리티 기술 융합 및 산업의 변화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행사장에는 'AI 랩(AI LAB)' 테마관이 마련돼 ▲측위와 센서 퓨전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모듈로 지상과 상공에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아르고스 시리즈' ▲도심항공교통의 이동체인 'UAM 기체 목업' ▲카카오모빌리티 고정밀지도 구축 기술 통해 협력중인 'LG전자 통합자율주행 로봇' 등을 전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형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자율주행,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운영 모습을 담은 스크린 영상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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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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