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설치 프로젝트 수행을 추진합니다.
25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안마해상풍력이 발주한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주하며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습니다.
안마해상풍력은 한반도 서남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532MW 규모로 구축하는 해상풍력 사업입니다. 착공은 내년 전반기에 진행되며 완공될 경우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은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에 청정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영광군의 지역사회에 고용창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500MW급 해상풍력 운송 및 설치(T&I) 사업을 수행하는 건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 및 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합니다. 재킷은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의 개발을 맡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에퀴스(Equis)는 SK에코플랜트가 완비한 해상풍력 경험 및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SK에코플랜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에퀴스는 호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정유플랜트와 발전소사업의 해저배관, 자켓설치 등 해상공사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