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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9’ 일주일만에 품절 행렬…휴대용 SSD 시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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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2, 2023, 08:10:48

삼성전자, 지난 4일 신제품 출시
SK하이닉스, 지난 6월 첫 포터블 제품 비틀 X31 출시
기업용 SSD 매출액 감소로 인한 판매 다각화 나서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지난 4일 출시한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 'T9'이 일주일여만에 품절됐습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 '삼성 닷컴'을 포함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도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당일인 4일부터 '삼성 닷컴'에서 판매가 진행됐고, 현재 품절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T9'은 11일 기준으로 오프라인 삼성 스토어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삼성 강남을 포함 서울 소재 17곳의 삼성 공식 스토어에 확인 결과, T9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T9은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를 지원해 4TB(테라바이트) 모델 기준 최대 초당 2000MB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합니다. 이는 풀HD급 4GB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삼성전자는 T9이 전작 T7 대비 연속 읽기·쓰기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장 용량은 1TB, 2TB, 4TB로 구성됐으며, 각각 16만5000원, 29만1000원, 53만원으로 출시됐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주부터 물량이 지속적으로 풀릴 예정"이라면서 "삼성 닷컴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9 완판 이전에는 SK하이닉스의 '비틀 X31' 완판이 있었다

 

지난 6월, SK하이닉스[000660]가 출시한 소비자용 휴대용 SSD '비틀 X31'도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해 "휴대용 저장 장치인 휴대용 SSD는 최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면서 "성능, 신뢰성 그리고 디자인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X31은 온라인 판매 업체 11번가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개 후 1차 입고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틀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휴대용 SSD 제품입니다. 제품은 순차 읽기 최대 1050MB/s, 순차 쓰기 최대 1000MB/s의 처리 속도를 지원합니다.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데이터 저장 속도를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빠른 읽기, 쓰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신뢰성과 휴대성을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용량은 512GB, 1TB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1TB 기준 13만8000원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비틀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을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현재도 꾸준히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휴대용 SSD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휴대용 SSD 제품을 선보인 배경에는 기업용 SSD 시장의 축소가 있습니다.

 

SSD는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컴퓨터 기억장치입니다. 크게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구축,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기업용 SSD와 휴대용과 컴퓨터에 탑재할 수 있는 소비자용 SSD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업용 SSD는 코로나 당시 데이터 센터의 급증으로 수요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 서버를 필두로 업체들이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D램과 HBM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기업용 SSD 매출액은 총 15억달러(원화 약 2조85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24.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억2800만달러(원화 약 70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1% 줄었으며,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3억7400만달러(원화 약 500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3% 줄어들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AI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범용 서버 주문 및 출하 관련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기업용 SSD 평균 가격이 약 1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소비자용 SSD를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용 SSD 가격 변동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트렌드포스는 지난 7월, 소비자용 SSD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8~1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내놓은 ‘2023년 1~7월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500GB 외장하드 가격은 모델에 따라 1월 대비 16.15%에서 20.49%까지 줄었고, 1TB는 같은 기간 22.94%에서 27.94%까지 줄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소비를 자극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장 모(30) 씨는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다시 비싸지기 전에 미리 구매해 두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가격 변동이 큰 SSD 특성상 오프라인 품절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출고 될 경우, 출고일 기준으로 출고가가 고정된다"라면서 "가격 변동이 심한 SSD 특성상 오프라인 판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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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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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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