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노브릭의 M(Magnetic) 제품군과 E(Electronic) 제품군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사업부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나노브릭은 지난 2007년 설립돼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나노브릭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나노신소재 공통생산 기반인 ‘액티브 나노플랫폼’을 토대로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 및 이를 적용한 응용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자기력 및 전기장에 의한 구동기술로 구분된다. 자기장에 의해 구동되는 M 제품군은 주로 보안, 바이오 제품에 활용되고 전기장으로 구동되는 E 제품군은 주로 기능성 디스플레이 제품에 활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M 사업부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중동 정부향 53억원 규모 보안제품 추가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지역의 B2G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장 기반 제품군의 경우 일부 시범사업 매출을 제외하고는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다만, ESL, 감성 외장재, 색가변소재, 스마트 윈도우 등 개화중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노브릭은 고성장중인 ESL 시장 진출을 위해 적합한 E-Skin을 개발했다. 대면적에 강점이 있는 E-Skin의 경우 LCD 광고판을 대체하는 옥외 광고판, 전자 메뉴판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나노브릭의 내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수주를 기반으로 M 사업부에서는 약 110억원, 전방 시장 진출로 E 사업부에서는 약 62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는 ETD, ETX 등 광가변 기반의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며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ETD 광가변 기반 제품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다시 한 번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브릭의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초 1200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최근 2700원을 기록하며 두배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