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허윤홍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4세 경영을 본격화합니다. 약 10년동안 CEO를 역임하며 GS건설 내 '최장수 CEO'로 기록된 임병용 부회장은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납니다.
GS건설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윤홍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사장의 신임 CEO 선임은 최근 각종 이슈로 인해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지난 2005년 GS건설서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다양한 분야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았습니다. 본사를 비롯해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두루 근무를 했습니다.
허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허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신규사업 육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GS건설과 주택 브랜드인 '자이'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S건설 CEO를 역임한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고경영자에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검사 출신의 임병용 부회장은 지난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상임변호사, LG텔레콤 상무, GS사장, GS스포츠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6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10년 간 회사를 이끌며 기업 내 최장수 CEO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고가 발생,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