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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선친 이어 ‘보험노벨상’…“생명보험은 사람들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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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07, 2023, 14:11:47

"혁신·통찰·사람중심경영" 명예전당 월계관상 선정
신의장 "생보업 '사랑의정신' 확산 사명·사회적책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생명보험이 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되는 금융제도임을 널리 확산시키고 생명보험사들이 사회를 보호하는 사회복지·금융시스템으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사명이자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보험회의체인 세계보험협회(IIS) 주관으로 열린 2023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 의장은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을 수상했습니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세계 보험 분야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수상소감 발표에 나선 신 의장은 "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생명보험업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생명보험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은 고난겪는 사람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라며 생명보험제도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보험 사고로 고난을 겪는 사람과 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자 보험료를 내는 사람, 그리고 사랑이 담긴 보험금을 받는 사람들로 이뤄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다만 신 의장은 "대부분의 생보사가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경쟁이나 이익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보험사나 재무설계사, 고객 모두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쏠려 결국 '돈 이야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의장은 23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CEO로서 "이런 관행으로 고객의 미래위험을 보장해야 할 보험사업자(insurer)로서 본연의 역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랑의 정신은 인간의 본성"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보험의 '돈 이야기'를 '사랑 이야기'로 고쳐 써 나가자"고 제언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습니다. 앞서 신 의장의 선친 고 신용호(2003년 별세) 교보생명 창립자는 1996년 로리어트 칭호를 받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교보문고 설립으로 국민교육 진흥을 구현한 공로입니다.

 


교보생명은 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창립했습니다. 신용호 창립자는 독창적인 교육보험 출시와 함께 국내 최초의 암보험, 종업원퇴직적립보험 등을 개발하며 국내 보험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들 신 의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1987~1996년)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IMF외환위기 후폭풍이 한창이던 2000년 회장에 취임해 외형을 키우기보다 고객과 이익 중심의 '퀄리티 경영'을 표방하며 위기 극복과 함께 내실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총자산 역시 2000년 26조원대에서 131조원(2022년말 연결기준)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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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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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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