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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시각장애인의 빛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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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13, 15:12:13

삼성화재서 안내견 사업 20주년 기념행사..총 164마리 기증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시각장애인들에게 한줄기 빛이 돼 온 삼성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이 2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안내견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겸한 '안내견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삼성화재 전용배 부사장과 안내견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조병학 전무,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직원 및 자원봉사자 250명이 참석한다.

 

안내견을 기증받을 시각장애인 6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기증되는 안내견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1년 동안 어린 자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홍상모(54,), 김경식(52,), 최병분(54,)씨 등 3명은 기존 안내견이 은퇴해 대체 기증받고, 고보경(20,), 김영신(22,), 이정헌(23,)씨 등 대학생 3명은 새로운 안내견을 기증 받는다.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삼성의 안내견 사업은 국내의 성숙한 애견문화를 선도하고, 동시에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19944월 첫 안내견 배출 이후 20년간 매년 10마리 내외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해, 164마리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됐다.

 

안내견과 함께 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공무원,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안내견이 소개된 초창기에는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삼성의 안내견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 600가정(퍼피워킹, 은퇴견봉사, 견사자원봉사, 번식견 홈케어)의 활동으로 차츰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의 안내견 활동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IGDF)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이 자리에서 안내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건희 회장이 IGDF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안내견 활동 20년을 정리하는 기념영상 상영과 안내견 사업에 공헌한 자원봉사자와 훈련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하고 20주년 기념수기집을 출간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기념수기집 '너를 만나 고마워'에는 20년간 안내견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8), 안내견학교 임직원(4), 안내견 파트너(8) 20명의 수기가 에세이 형태로 정리돼 있다.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되어 수익금 전액을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화재 본사 1층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한 '안내견 사진전'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현재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삼성화재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 운영 중이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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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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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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