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15일 부문급 임원기구인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를 업계 최초로 신설하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30대 장남 정경선 씨를 CSO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본격적인 '3세경영'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은 이번 조직개편 배경으로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을 지목합니다. 보험회사도 이에 발맞춰 상품·채널·서비스를 재정비해 새로운 가치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경영과제를 도출해 지속적으로 총괄·통합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대해상은 기후변화와 디지털전환 가속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범세계적 신규 위험요인 증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험사의 지속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정경선 신임 CSO는 1986년생으로 경복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 컬럼비아대 대학원(경영학석사)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비영리단체와 임팩트 투자회사를 설립·운영해 왔습니다. 현대해상은 정경선 CSO가 국내외 ESG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경선 CSO는 국내외 ESG 및 임팩트투자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현대해상 오너로서 누구보다 현대해상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인사이트와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경선 CSO는 대형보험사로서 시장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도적인 디지털·AI로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회사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