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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혁신창업기업 우리경제 미래”…기업은행장 “모험자본 1조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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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1, 2024, 16:02:40

김주현 위원장, 서울 IBK창공 구로서 간담회
"창업 극초기 기업 지원 사각지대 메워"
김성태 은행장, 1000억↑ 벤처대출 지원
광주·대구 추가 개소·유럽데스크 신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경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의 'IBK창공 구로'를 찾아 기업간담회를 주재하면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입니다.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후 6개의 창업공간(마포·구로·부산·서울대캠프·대전·유니스트캠프)에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엔원테크(특수금속부품), 포티투마루(인공지능), 펄핏(신발추천플랫폼), 호패(블록체인 신원증명), 틸다(중소기업 관련 AI서비스), 빌리지베이비(임신·육아플랫폼) 등 IBK창공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IBK창공은 지난 6년동안 707개 기업을 발굴·육성해 1조5000억원 수준의 금융지원과 컨설팅, IR 등 비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창업기업은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이 그 공백을 메워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초기단계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올해 벤처·스타트업 지원계획을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을 전년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원 이상 공급하고, 1000억원 이상 벤처대출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광주와 대구지역에서 IBK창공 신규 개소를 추진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에 이어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신설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투·융자 복합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원스톱 제공하는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도 적극 검토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은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출범했습니다.

 

국책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입니다.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창업 단계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죽음의계곡(valle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많은 창업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늘 현장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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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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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2024.11.07 17:11:5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합니다.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매각 규모입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합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입니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합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합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주식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16살이던 1994년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던 부친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면서 함께 미국으로 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3년 뒤인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사명처럼 할인된 가격의 쿠폰들을 대량 판매하는 사업을 했지만 일반 상품까지 팔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쿠팡은 최근까지도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을 받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의 자본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쿠팡에 들인 투자금은 34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4조763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쿠팡이 집행한 투자액만 6조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을 배송 권역으로 확보하는 '쿠팡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32억달러(약 4조4889억원)로 한국 자산가 순위 11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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