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일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플랜트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조3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2% 줄어든 887억원을 기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현장에서 도급 증액이 지연되면서 주택 원가율 개선 폭이 예상보다 작았지만 지연된 총액은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며 "원가율 개선은 아쉬웠지만 올해 가이던스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수주 11조6000억원,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주택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보다 높지만 전반적 건설 원가 상승과 높아진 일반 건축 비용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플랜트 부문 매출 성장과 더불어 증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2024~2026년 동안 주주환원율을 기존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15%에서 연결 순이익 기준 25%로 확대에 나설 전망"이라며 "저PBR 매력을 갖춘 종목 중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는 종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