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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로 주목받은 지주사, ‘밸류업’을 위한 필요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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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7, 2024, 09:02:35

대신증권 분석
지주사, 정부 정책 호응 통해 기업가치 제고 예상
삼성물산·SK이노베이션 등 자사주 소각 계획 밝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 할인율이 중장기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대신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지주사들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투자세 폐지, 공매도 개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제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주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소다. 지주사는 공정거래법상 부채비율 한도 제한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로부터 배당과 로열티 수익 유입으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주사의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재원 확보가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만으로도 기업가치를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유 중인 자사주가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되거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재유통 되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인 삼성물산은 보유 자사주를 3년 안에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고 SK이노베이션도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주사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주사가 중장기적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의 배당 확대를 위해선 자회사 배당 확대도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주사가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자회사에 대한 지원, 자체사업에 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추가 배당을 위한 재원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자회사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배당 지급 여력이 높은 지주사로 SK, 삼성물산, LG를 꼽았다. 세 회사는 2023년 3분기 기준 수취배당금이 5000억원을 넘고 지급배당금도 2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돼 추가적인 배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지주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우선주로는 SK를 꼽았다. SK에 대해 양 연구원은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성장산업내 핵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으나 2022~2023년 고금리로 인해 NAV 대비 시가총액 할인율이 크게 확대됐다"며 "2024년 상반기 이후 금리가 안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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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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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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