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우수AMS가 올해 국내외 주요 고객사 판매 및 생산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우수AMS는 지난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조향부품과 구동부품 등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우수AMS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차 그룹, 스텔란티스, GM, 폭스바겐이다. 이중 현대차 그룹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로 전년 대비 각각 0.6%, 3.6% 늘어난 424만대, 320만대로 제시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품회사들의 실적은 매출처의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주요 매출처의 판매량 증가 및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우수AMS는 지난 2007년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의 인도 내 자동차 판매량과 연동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60만2000대를 판매한 바 있다.
우수AMS의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8억원, 1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1억원, 6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우수AMS의 지난해 매출액과 여업이익을 각각 3862억원, 73억원으로 추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12억원, 78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가동률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지속 및 원부자재 가격 하락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구조"라며 "안정화된 원자재 가격을 통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수AMS는 지난 2020년 인수한 우수TMM을 통해 전력구동 부품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항공 전용 추진시스템 개발 및 전기보트 모터와 인버터를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초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우수TMM은 올해 상반기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향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우수AMS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209억원, 134억원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확대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수AMS 주가는 지난 연말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2000원대 중반을 유지하던 주가는 최근 2000원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