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영화만 스핀오프? 색다른 식품에 MZ ‘얼리어먹터’ 모인다

URL복사

Sunday, February 18, 2024, 12:02:07

참신한 맛·패키지, SNS '맛없없' 조합도 제품 반영
"이게 왜 여기서 나와" 이색 콜라보에 2030 열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영화나 드라마 등 오리지널 작품에서 다른 프로그램이 파생되는 것을 '스핀오프'라고 합니다. 참신한 내용의 번외편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마련입니다. 유통업계에도 스핀오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재치 있는 조합으로 선보이는 방식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디셀러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 일부 스핀오프 제품들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타깃층은 얼리어답터와 먹다의 합성 신조어인 '얼리어먹터'입니다. 신상 식음료를 발빠르게 구매하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 식음료기업들은 MZ세대 얼리어먹터를 겨냥해 이색 조합이나 색다른 맛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패키지는 새로운 매력을 주기도 합니다. 농심은 지난해 인기를 끈 스낵 ‘먹태깡’을 라면으로 즐길 수 있는 ‘먹태깡 큰사발면’을 선보였습니다. 먹태맛을 활용한 비빔 용기면으로 먹태깡 주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맛 건더기, 먹태 분말로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빵빠레를 바 형태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빵빠레 소프트바’ 2종(바닐라, 초코)과 ‘빵빠레 소프트샌드 쿠앤크’를 출시했습니다. ‘빵빠레 소프트바’는 파스퇴르 우유가 들어간 소프트 아이스바 제품이며 ‘빵빠레 소프트샌드 쿠앤크’는 2020년 출시된 빵빠레샌드 바닐라의 맛 다양화 제품입니다.

 

제로 음료 트렌드도 여전합니다. 코카콜라 음료 브랜드 환타는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출시했습니다. ‘환타 오렌지향’의 탄산을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215㎖, 355㎖ 캔 및 1.5ℓ 페트 제품 등을 판매합니다.

 

환타는 1968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탄산 브랜드입니다. 제로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맛은 궁금증을 유발하곤 합니다. 편의점 GS25는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을 겨울철 25만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는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스핀오프 제품으로 원물 깍두기를 레토르트 파우치에 첨가했습니다. 사골 설렁탕 국물 맛에 원물 깍두기의 시원함을 더했습니다.

 

해태제과도 겨울 한정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제철 제주 감귤 잼을 올린 ‘후렌치파이 감귤 마멀레이드’를 54만개만 생산해 판매합니다. 64겹 페스츄리의 후렌치파이에 감귤 마멀레이드로 단맛을 끌어올렸습니다. 진한 맛과 향을 위해 올겨울 갓 수확한 제주 감귤을 사용했습니다.

 

오리온은 고래밥을 재해석하고 ‘펀(fun)’ 콘셉트를 강화한 ‘달콤치즈맛 고래밥’을 선보였습니다. 해양 생물 모양 과자를 오븐에 구워 치즈 크림을 입히고 자체 개발한 달콤치즈맛 시즈닝을 뿌려 완성했습니다. 기존 ‘고래밥 볶음양념맛’, ‘왕고래밥 볶음양념맛’, ‘핫고래밥 매콤양념맛’에 이은 달콤 계열 제품입니다.

 

다른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오뚜기는 옥수수스프와 협업해 ‘콘크림스프 팝콘’을 내놨습니다. 옥수수스프를 사용해 옥수수 풍미를 갖췄고 적절한 소금으로 짭짤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오뚜기 스프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패키지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오리온 통밀 비스킷 ‘다이제’와 협업해 신제품 ‘다이제 초코 아이스 샌드’를 선보였습니다. 다이제 초코 비스킷 사이에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아이스 디저트입니다. 기존 제품의 맛을 극대화하는 SNS 인기 레시피를 즐기는 소비자 니즈를 제품 기획에 반영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맛을 극대화하는 SNS 인기 레시피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레시피 개발을 지속 연구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