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A&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이하 MBI)에서 개최한 '월드 오브 모듈러'에서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이 모듈러 기숙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월드 오브 모듈러'는 미국 정상급 모듈러 전시회로 전세계 100여개의 종합 건설사, 제작사, 자재/장비공급사, 설계사 등이 참가해 시장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분야별로 혁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합니다. 포스코A&C는 올해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수상을 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포스코A&C의 광양 기가타운은 식당과 편의시설, 주차장을 갖춘 지상 12층, 500여실 규모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수행했으며 혁신적 모듈러 공법과 전통적 철근콘크리트(RC)공법의 사업성과 주거성능 비교를 위해 각각 2개의 동에 모듈러 공법과 철근콘크리트(RC)공법이 적용됐습니다.
포스코A&C에 따르면, 직원이 입주한 지 1년 후 거주후평가(POE)를 실시한 결과 평균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모듈러동은 바닥충격음과 세대 간 차음, 실내 공기질, 결로, 기밀 등 거주성능과 에너지 효율, 유지관리에 있어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성 부분에서도 장점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러를 현장으로 이동해 설치하기 때문에 공기단축(20%, 4개월)에 의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현장 작업 최소화로 소음, 미세먼지, 탄소배출 감축 효과도 나타났다고 포스코A&C 측은 설명했습니다.
포스코A&C 관계자는 "종합적인 부가효과를 감안하면 전체 공사비에서 6%의 추가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심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12층 높이의 200개 모듈 유닛을 정교하게 쌓고, 층당 20실(총 길이 140m) 유닛을 안정적으로 이어붙이는 기술력에 주목했습니다.
포스코A&C 관계자는 "설계단계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의 제작과 조립 공정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DfMA)를 도입했다"며 "디지털 목업과 가상공간에서 모듈러 유닛 제작, 운송, 설치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오류를 미리 제거하고 정확도를 높였으며 제작단계에선 3D 스캐너 검측으로 제작 오차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포스코A&C는 국내 최초 이동식 호텔인 '평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국내 최대 대공간 오피스인 '포스코 광양 자동차소재연구소 4연구동'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왔습니다.
현재 수행중인 공공 최대규모 공동주택인 '행복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과 민간 최대규모 사업인 '크래프톤 정글 교육연구시설'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스코A&C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와 협업해 고층 핵심기술 확보와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삼성 등 국내 대기업 및 영국 HTA 등 국내외 유수의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이념에 맞춰 탄소중립과 안전 등의 기여도가 높은 모듈러 공법을 확대 적용하며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