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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폴란드서 ‘K-금융·방산·원전’ 확산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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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24, 17:03:55

양국 정상회담후 대규모 프로젝트 협력 기대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첫번째 고위급 회담
감독협력MOU 신속 마무리…서울 체결 제안
현지진출 기업들 만나 적극적 금융지원 약속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첫 고위급회담을 갖고 양국 금융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방위산업·원자력발전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 은행의 폴란드 현지진출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습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25일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회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이 폴란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양국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첵 금융감독청장은 기업·우리은행 등 한국 은행에 대한 폴란드 금융당국 인허가 심사를 위해 자료공유 등 금융위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협의 중인 감독협력 협약(MOU)도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폴란드 금융감독청은 한국 금융회사 진출·영업에 대비해 인허가 심사, 현장감독, 자금세탁방지 등 실질적 감독활동 관련 협력사항이 추가된 MOU 체결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첵 청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울에서 MOU 체결을 제안하고 야첵 청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운영중이며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은행은 지점, 수출입은행은 사무소를 추진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김 위원장의 폴란드 방문일정중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은행연합회와 폴란드 은행협회가 공동주최한 상호협력 강화 MOU 체결식 및 공동세미나에도 참석해 "양국 은행업계 파트너십은 교역·투자 등 그간 지속적으로 확대된 양국 실물경제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5대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부행장,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전무가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6일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현지진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어려움을 전해들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현대로템, LG에너지솔루션, SKIET, 진영HNS, 광진기계, 우보테크, 태화기업, NVH코리아 등 현지진출기업 법인장이 참석했습니다.


방산기업들은 원활한 방산수출을 위한 정책적 금융지원, 배터리업체들은 한국 금융사 주도의 다양한 자금조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폴란드에 국내 은행이 없어 특히 중소기업은 현지 은행과 거래할 때 신용도·금리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며 국내은행의 신속한 현지 진출을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 금융지원은 금융당국 핵심정책 중 하나"라며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은행의 신속한 진출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금융당국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외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사·핀테크기업 개발도상국 진출을 지원하는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UNIDO는 개도국 산업개발을 통한 빈곤감축, 개도국·선진국 기술협력을 위한 UN의 전문 국제기구입니다. 한국 포함 17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금융당국이 UN기구와 처음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이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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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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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2024.11.18 19:14: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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