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5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이어갔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2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186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 물량인 지난 1월(1만1363가구) 대비 4.4% 증가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285가구, 지방이 9582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증가율 1.6%, 5.1%를 기록하며 지방에서 물량증가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503가구로 전월 대비 10.5% 증가율을 보이며 권역 내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경기도는 1183가구로 전월(1182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인천은 599가구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전남(1302가구), 경남(1251가구), 제주(1227가구), 부산(1165가구), 대구(1085가구) 등 5개 지역이 전월에 이어 1000가구대가 지속된 가운데, 충북(216가구)과 울산(241가구)에서 각각 80.0%, 28.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전체 물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후를 모두 합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6만4874가구로 전월 대비 1.8%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1만1956가구로 전월 대비 17.7% 증가함과 동시에 3달 연속 1만가구대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5만2918가구로 지난달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경기가 8095가구로 전월 대비 33.4%가 서울은 1018가구로 전월 대비 2.1%가 증가했습니다. 인천은 2843가구로 전월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구분해 볼 경우 60~85㎡의 중형 면적에서 4만6434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은 8563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7632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24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