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카카오와 협업해 카톡 대화와 사진, 영상 등 데이터를 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옮길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기 변경 시 데이터 이전을 지원해 주는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 앱을 통해 구현됩니다.
기존에 카톡 데이터를 옮기려면 카카오톡의 '대화 백업' 기능을 통해 일반 채팅방의 '텍스트 대화'만 무료로 옮길 수 있었으며 사진과 영상 등은 별도로 백업을 받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제 '스마트 스위치' 앱을 통해 카톡 대화와 사진, 영상 데이터도 무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읽지 않음'과 같은 메시지 상태까지 모두 이전됩니다.
이전까지는 복원이 불가능했던 카톡의 '오픈 채팅' 데이터도 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이전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높은 '오픈 채팅' 사용률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입니다.
해당 기능을 위한 보안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백업 데이터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해 신규 기기에서 사용자 카카오톡 사용자 인증과 비밀번호 입력으로 데이터를 복원했지만, 이제는 '스마트 스위치' 앱으로 옮긴 후 카카오톡 사용자 인증만 진행하면 데이터가 복원됩니다.
해당 기술 개발에 참여한 황지영 카카오톡 톡서비스 기획자 PM은 "사용자가 가장 쉽게 사용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보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그 결과로 ‘최소한의 계정 인증’ 단계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동시에 일정 시간 이상 계정 인증을 하지 않으면 데이터 전송이 무효가 되는 시스템도 함께 설계했다"며 기능의 보안성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경험기획팀 강승호 프로는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앱과 협업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라며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 스위치의 행보를 꾸준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