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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 엄마, 태권여왕 길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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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1, 2016, 17:10:31

한화생명, 경포지점서 19년 째 근무 중인 심은자 FP
리우올림픽 태권도 金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 키워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의 뒤에는 금메달만큼이나 ‘위대한’ 어머니가 있었다. 바로 한화생명 소속의 심은자 FP(Financial Planner)다.


한화생명은 지난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의 어머니 심은자 씨가 자사의 FP(재무설계사)로 18년 동안 활동해 온 사실을 31일 밝혔다.


◇ 우연히 시작한 FP일, 갑작스럽게 떠난 남편의 빈자리
 
심은자 FP는 18년차 베테랑 FP로 한화생명 경포지점에서 근무 중이다. 외숙모인 이한옥 FP의 권유로 1998년 2월에 FP에 입문했다. 심은자 FP는 “믿을만한 사람의 권유도 있었고, 막내도 6살이 되어 약간은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FP일을 시작하기 전에 심은자 FP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다. 세 아이의 육아에만 전념하며 가끔 오징어를 찢는 일 같은 부업만 했다. 그러다 심 FP가 일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1999년 2월,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평소 병원 한번 가지 않았을 만큼 건강했던 남편은 한 달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오혜리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심은자 FP는 “일을 시작하면서 남편의 암보험에 가입했고, 유족학자금이 나오는 교육보험에 가입해 있었다는 점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남편을 보내고 세 자매와 남겨진 심은자 FP는 한 달에 암보험을 열건 이상씩 가입시켰다. 본인의 경험 때문이었는지 심은자 FP의 권유에 고객들은 암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선뜻 가입했다고.
 
◇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세계적 태권여왕으로 우뚝 선 오혜리 선수


지난 8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오혜리 선수는 바로 훈련에 돌입해 지난 10일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일반부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오혜리 선수는 말 그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하지만 오혜리 선수의 선수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태권도가 한창 재미있을 무렵인 이듬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오 선수는 관동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2위에 머물러 훈련 파트너로 베이징을 밟았다.


4년 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그 전 경기에서 입은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다가 허벅지 근육 파열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5년간 한 번도 태권도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좌절하지 않고 한국체육대학에서 ‘체육측정평가’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시련을 극복했다.


오 선수는 2014년 춘천시청 유니폼을 입고 박계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삼 수만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오혜리 선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지난 15년을 함께 노력하고 응원해준 엄마와 가족들 몫이다”며 “엄마는 무슨 일을 해도 잘 하셨을 거 같지만 FP로서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에 적잖은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박사과정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며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은자 FP는 “혜리가 고등학생이 되자 1년에 참여하는 대회가 열개가 넘었고는데, 그 경기들을 다 따라다녔다”며 “그러면서 FP로서의 일도 열심히 했고, 그런 모습에 애들도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 자매 모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데, FP 일이 없었다면 세 자매를 키우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올림픽에서 국위선양 한 자랑스러운 딸을 키우고, 19년째 고객들을 위해 헌신한 점을 치하하며 심은자 FP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들은 사내 방송을 통해 두 모녀의 사연을 접하고 공감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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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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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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