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와 스마트홈 등 AI(인공지능)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7000억원, 1조1160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VS(전장부품)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SDV(소프트웨어 자동차) 전환 영향으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조명이 개별 단품 판매에서 ASP(평균판매가격)가 높은 통합형 모듈로의 출하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조6360억원, 4조4070억원으로 추정된다. 로봇, XR(확장현실), 자동차, 스마트 홈 등 빅테크 업체와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AI 플랫폼과 7억대 기기, 10억명 고객, 7000억 시간의 빅데이터 등을 확보해 빅테크 AI 플랫폼 패권 경쟁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며 "구글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 라마3 기반 메타 AI를 내장한 XR, 차량 AI 실현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아마존 AI를 접목한 TV 등 AI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