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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硏, 농기계 사고 사망자 절반이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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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0, 2016, 15:11:02

치사율 일반 사고보다 5.5배↑..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관리 강화 필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농업기계를 몰다가 교통사고가 날 경우, 운행자의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 때보다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인데, 고령층이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지난 9일 ‘도로주행 농업기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DB(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농업기계 관련사고 건수는 총 554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수는 713명, 부상자는 6725명이다. 연평균 사고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110건, 14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 보다 5.5배 높은 12.9%의 치사율을 보였다.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사망자수 308명, 52.5%를 차지했다. 사고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에 있어서도 70세 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아 고연령층 일수록 치사율이 높았다. 



70대 이상의 사고발생 총 건수는 2287건이고 비율은 41.6%였다. 부상자수도 1696명에 비율 44.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참고로, 표의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농업기계에 탑승해 있던 사람만 해당된다.   

농업기계는 도로 통행 비율이 높지만 도로교통법에서 자동차로 분류돼 있지 않다. 따라서 농업기계 운전자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해야 할 의무가 없으며 음주운전 금지, 등화장치 장착, 정기검사 등 안전 규제에서도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충청북도 남부권 3개군(영동군, 옥천군, 보은군)의 농업기계 운전자 17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38.4%(66명)가 음주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의 비율이 5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운전자의 26.2%(45명)는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도로주행 농업기계는 일반 도로 운행 때 안전기준 적용의 사각지대에 있어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음주운전을 금지하고,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저속차량 반사판 등의 등화장치 장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계 운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대상, 내용, 시간에 대한 교육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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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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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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