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 출하 확대로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6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은 234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62만대로 전망된다"며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도 같은 기간 51% 증가한 1200만대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27조1440억원, 289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4148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해 대형 OLED 패널 사업의 경우 LG전자 주문량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해 7000억원 이상의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며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800만대로 북미 고객사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