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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0 카운트다운…흥행 적신호에 식음료·유통가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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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6, 2024, 08:07:42

7월 26일부터 17일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
인기종목 부재·7시간 시차에 흥행 기대 낮아
현지 포차, 스포츠 팝업 등 분위기 조성 노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통업계의 매출 특수 기대감은 높지 않습니다. 7시간 시차에 인기 구기 종목 부재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올림픽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으나 불투명한 흥행 여부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은 자제하는 분위기 입니다.

 

제 33회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7일간 프랑스에서 개최됩니다. 유럽에서 12년 만이자 100년 만의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약 1만500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에 참가합니다. 친환경 건축 등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란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이지만 '올림픽' 단어를 활용한 마케팅은 공식 스폰서만 가능합니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었습니다. 6월부터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 한정판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고 ‘올림픽데이런 2024’에 후원사로 참여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케이팝 그룹 세븐틴 부석순과 협업한 AI 응원 영상 서비스를 공개하고 한정판 굿즈도 출시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는 부석순과 선수들이 등장하는 파리올림픽 캠페인 TV광고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기념 세레머니도 진행하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습니다. 패키지 곳곳에는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반영됐습니다.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파랑·노랑·검정·초록·빨강)을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에펠탑에 입혀 일러스트로 형상화했습니다.

 

 

앞서 코카콜라의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가 적용된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를 출시했습니다.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공식 후원 협약 체결을 기념해 올림픽 한국 대표팀 출전 경기 직관 티켓 증정 이벤트를 열고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이 산발적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올림픽 분위기는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14개 중 13개가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불발됐습니다.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합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144명, 지도자는 118명에 그쳐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파견됐습니다. 인기 종목 부재에 약 7시간의 시차도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올림픽 메인 경기들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시간에 열리면 소비자들은 경기 시청과 식음료 섭취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정치·사회 및 스포츠에서 대형 이슈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림픽 주목도 자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올림픽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라는 점에서 특히 월드컵, 올림픽 기간 수혜를 누려온 주류·치킨업계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에 인기 종목들이 많이 못 나오고 국내 올림픽 분위기가 지금 안 올라오는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그래도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응원 열기를 끌어 올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을 치킨업계도 잠잠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 매출은 평소 대비 크게 증가합니다. 경기 시간이 저녁 시간대에 가깝고 한국 선수들이 선전할수록 매출은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올림픽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해 응원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비맥주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코리아 하우스에서 '카스포차'를 운영합니다. 카스와 여러 K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파리에 위치한 '메종 드 라 쉬미'를 포차로 꾸밉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더 스포츠 2024’를 테마로 전점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칩니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 의류와 야외활동에 필수품인 선글라스, 선케어 제품 등 총 60여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합니다. 18일까지 행사 기간 사용 가능한 얼리버드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또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롯데백화점에서 ‘국가대표팀 레플리카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전점 식품관 와인매장에서 약 350여 종의 프랑스 와인들을 최대 65% 할인가에 선보이고 잠실점 식품관 디저트 팝업존에서는 프랑스 전통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BBQ 관계자는 "최근 여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현재 올림픽만을 타겟팅해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이 아니어도 자사 앱을 통해 매주 금요일 3000원 할인 행사 등 연관된 이벤트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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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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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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