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서울 성북구에 의료사각지대 노인들을 위한 의료복지센터를 열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형진 성북구의회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재활 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뇌병변 및 편마비 어르신, 만성질환 위험군 및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이 공간을 통해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보호한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의 건강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의 약 70%가 뇌혈관질환, 암, 고혈압 등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33%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생보재단에 따르면, 특히 이번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한 성북구의 노령화 지수는 ‘2015 성북통계연보’ 조사 결과 전국 평균에 비해 1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건강 관리 및 재활 운동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성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4.2%의 주민들이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대’를 꼽았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힐링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신체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정신 건강 수양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먼저, 신체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는 ▲맞춤형 운동처방 및 전문의와의 건강 상담으로 신체를 치유하는 ‘건강나아짐’ ▲맞춤형 건강보조기구를 대여하고 자유롭게 운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함께나아짐’이 있다.
정신 건강 수양 프로그램에는 ▲웃음·음악치료, 건강수지침을 통해 정서를 치유하는 ‘마음나아짐’ ▲다도교실, 명상테라피 등 정서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삶이 나아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사회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노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돌보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