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타인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과 그 유가족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2016 생명보험의인상’ 소방의인 부문의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생보재단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순직·공상퇴직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상을 수여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최태영 소방정책국장, 대한소방공제회 김영석 상임이사,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재단은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 중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故 안병국 소방관, 플라스틱 제조 공장 화재 현장 진압 중 건물 붕괴로 순직한 故 윤영수 소방관 등 총 26명의 소방의인들에게 ‘생명보험의인상’을 시상하고 1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60명, 다친 소방관은 3200여명에 이를 만큼 사고율이 높다. 이렇게 근무 중 사고를 당한 소방관 및 유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보재단은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생명보험의인상’을 제정하고 2009년부터 소방의인 부문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17명에게 약 9억원을 지원했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이 행사를 통해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생명존중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며 “우리 주변에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인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오는 12월 8일, ‘2016 생명보험의인상’ 일반인 및 경찰, 해경 부문의 시상을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