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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야 산다'..보험사, 새해 신상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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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8, 2014, 09:01:26

선지급금·보험금상한 확대..보험료할인·정신장애 보장 등 부가기능도 탑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선(先)지급금을 늘리고, 보험 하나로 온 가족이 보험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암보장금액을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보험료 할인 폭을 넓히고. 신체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정신장애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2014년 새해가 밝자마자 보험사들은 앞다퉈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올해도 저금리로 인한 경제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다른특징을 장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신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LIG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네 곳이다. 이들 보험사는 새해 첫 업무개시일인 지난 2일 신상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갑오년(甲午年) 한 건의 보험가입으로 온 가족이 보장 가능한 통합Stage CI보험내놓았다. 이 보험은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보험금이 결정되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할 경우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상품이다.

 

특히 말기 4기암이나 고액암, 중증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사망할 경우 보험금 전액(100%)을 미리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장기간도 기존 80세에서 100세로 확대했고, 배우자나 자녀도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의 중도부가 기능도 더했다.

 

한화생명도 선()지급 보장금을 확대한 한화생명CI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CI보험은 중대질병(CI)에 대해 사망보험금의 최대 80%까지만 선지급받을 수 있었지만, 이 보험은 최대 100%까지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중대한 암에 대한 보장을 최대 15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다양한 할인방식으로 최대 4%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한 건의 보험계약으로 계약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연금전환기능과 헬스케어 서비스도 갖췄다.

 

같은 날 출시된 LIG백년사랑건강보험’은 상품변경이나 중도전환 없이 각종 상해와 질병관련 보장을 110세까지 이어갈 수 있는 종합 건강보험 상품. 성인 3대 중증질환으로 불리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대한 탄탄한 보장이 특징이다.

 

흔히 보장하는 16대 질병에 더해 담석증과 사타구니탈장, 편도염, 축농증, 치핵 등 총 21가지에 달하는 수술비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상해나 질병으로 80% 이상 고도후유장해를 입었을 경우 비갱신형 보장보험료에만 적용되던 납입면제 기능을 적립보험료까지 확대했다

 

같은날 선보인 하이카다이렉트 운전자보험은 순수 보장성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과 3년 두 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초회보험료뿐만 아니라 분납보험료(12/36회납)까지 모두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일 하나의 상품으로 출산부터 태아질환을 비롯해 자녀 교육자금까지 보장되는 무배당 1등 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상해로 인한 자녀의 후유장해를 기본으로 보장한다.

 

선택형 보장내용으로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비 부정교합, 크라운, 임플란트 등 치아관련 치료비용 ()조숙증 진단비와 아토피, 폐렴 등 환경성 생활 질환으로 인한 입원비 학원폭력발생금 가장 부재 시 교육자금 등이 있다.

 

아울러 학원폭력발생금, 유괴납치발생금 등 담보를 통해 일상생활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고 신생아보장, 선천이상수술비(혀유착증 제외) 등도 보장한다. 계약일 1년 이후 피보험자(자녀)의 형제 및 자매 출생 시 이후 영업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는 특징도 있다.

 

같은 날 동부화재는 신체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과 행동장애까지 보장하는 내생애든든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최대 165개의 담보로 고객별 맞춤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이 환급금 수령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종합보장형 상품처럼 사망·후유장해·의료비·수술비 등을 모두 보장하는 것은 물론 최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수술비, 정신 및 행동장애입원비 등을 보장하며, 부가서비스를 통해 멘탈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ING생명은 확정금리로 안정성은 높이고 보너스리와 복리로 수익은 키워주는 ‘ING오렌지 월드연금보험이라는 일시납 연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최초 10년 동안 확정금리(11일 기준 3.62%)로 운영되는 복리상품이다. 또한 10년간 계약 유지하면 보험계약일부터 1년간 연 1.5%의 보너스 금리까지 추가로 적용된다. 단, 10년 내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 약관 대출(가산금리 1.5%)은 가능하지만 중도 인출은 할 수 없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저금리, 경제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험사들이 갖가지 아이디어와 기능이 담긴 신상품 출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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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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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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