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강남 청약불패 지속”…서울 ‘디에이치 방배’ 일반청약에 5.8만명 몰렸다

URL복사

Wednesday, August 28, 2024, 16:08:25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청약흥행 성공
650가구 모집에 5만8684건 청약 통장 접수
강남권에서 청약건수 2번째..입지·분양가 경쟁력 입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방배'가 일반청약에서 5만건이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강남권 청약 흥행 가도'를 이어갔습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는 지난 27일 1순위 일반청약에서 650가구 모집에 5만8684건의 청약 접수건수를 기록하며 평균 90.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타입 별 최고 경쟁률은 63가구 모집에 1만468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233.08대 1의 경쟁률을 올린 전용 59㎡ B타입이 차지했습니다. 전용 84㎡ A타입은 329가구 모집에 2만5527건이 접수되며 공급 전용 타입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 접수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청약 전날인 26일 진행됐던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4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중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경우 105가구 모집에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일반청약과 특별공급에 접수한 청약 건수를 단순 합산할 경우 8만6758건입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등 수도권 내 신규 주택물량 부족 및 집값 상승이 이어지며 서울 청약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상급지인 강남권에 공급돼 수요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으며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이 진행된 주요 건설사들이 청약에서 호성적을 냈는데 해당 단지 또한 상승한 분위기가 주효했다는 관측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 강남권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와 이달 청약에 나선 '래미안 레벤투스'는 각각 527.3대 1, 40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두 단지와 비교할 경우 평균 경쟁률은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단순 일반청약 건수로만 따질 경우 올해 '래미안 원펜타스(9만3864건 접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접수건수를 올렸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59㎡ 17억4610만원, 84㎡ 23억3310만원, 107㎡ 29억7590만원, 137㎡ 37억8870만원, 155㎡ 42억4477만원, 191㎡ 51억999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의 전용 84㎡ 시세가 23억2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단지가 3064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공급된다는 점과 신축 아파트의 특성상 준공 이후 지역 내 아파트 가격을 리드하는 부분이 많고 구축 단지 대비 가격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부동산업계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강남권과 사당동 생활권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입지라는 점과 인근으로 지하철 4,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이수역(총신대입구역)이 있어 서울 도심과 강남 주요지역 이동이 수월하다는 점,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적다는 점 등도 흥행에 있어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다는 것이 청약에 주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가 모두 청약서 흥행에 성공해 해당 단지 또한 흥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서울이 청약 흥행을 보증하는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보나 수도권 핵심지역 내 신축물량에 대한 공급이 둔화되고 있고 내집 마련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 등으로 인한 우려로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넣은 것으로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전용 59~175㎡, 총 3064가구 대단지로 조성하는 아파트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2024.09.18 09:27:10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라면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1~8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8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하며 '수출 효자' 상품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 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지난해 농심은 해외법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8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벌었는데 해외 매출의 42%를 핵심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 거뒀습니다. 북미 시장은 지난해 신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신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법인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198억원, 599억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53%, 116% 늘었습니다. 농심과 미국의 만남은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내 대부분 식품기업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1970년 농심은 국내 최초로 소고기라면을 개발한 뒤 이듬해인 1971년부터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진출 초반에는 주로 한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유통했습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고 80년대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들이 시장에 하나둘 안착했습니다. 1984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영업사무소를 만들었으며 1994년에 미국에 농심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습니다. 2005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 LA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영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농심은 2010년대 들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3년 대형마트 체인점 월마트와의 직거래 계약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월마트 7개 매장에서 신라면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게 월마트 거래의 시초였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는 제품에 대한 검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테스트 판매에서 실패하면 영원히 입점할 수 없다"며 "회사의 경영상황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 중 월마트에 입점되는 제품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농심은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미국 메이저 유통사 전 점포에서 신라면을 팔았고 2018년부터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아시안 마켓 매출을 6대 4 비율로 제쳤습니다. 신라면은 한인마트를 벗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이 먹는 라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심이 2011년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국내에서는 처절히 실패했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202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2021년 뉴욕매거진이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도 한국라면 중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농심은 월마트 전 점포 입점 외에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상승세를 탔고 펜데믹 이후로는 간편식 선호 현상에 라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2022년 4월부터는 제2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내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은 2005년 417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17년 간 11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2공장은 연간 3억5000개의 라면을 생산합니다. 1공장까지 합치면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8억5000만개에 달합니다. 2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일본의 도요수산·닛싯푸드와 함께 3대 라면 브랜드로 꼽힙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농심의 점유율은 25.2%로 도요수산(47.7%)에 이어 2위입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법인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하반기부터는 라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냅니다. 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라틴계 비중이 높은 텍사스, 켈리포니아 등을 우선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라면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합니다. 농심은 하반기 2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는 K푸드 트랜드, 농심 제품 활용 레시피 등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Sabor Y Elegancia'라는 매거진을 발간해 히스패닉 소비자가 주로 찾는 마트에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 멕시코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과 멕시코 라틴계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