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상장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말 상장예비심사 신청후 두달만입니다.
앞으로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 제출 등 신속히 후속절차를 밟아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 지속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이듬해 4월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영업개시했습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도 주주사입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출범 이후 반기기준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6월말 기준 고객은 1147만명으로 올 상반기에만 194만명이 늘었습니다. 상반기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25.8%, 23.7% 큰폭 증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다양한 여신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수신상품은 예적금은 물론 입출금식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를 운영중입니다.
다양한 제휴사와 제휴해 상장주식부터 공모주, 가상자산, 금, 미술품 조각투자까지 앱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상생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