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신제품 초기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 27.9% 늘어난 5조1000억원, 23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민감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한 LG이노텍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 추정치 감소가 예상된다"며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 사업 수익성 회복 속도도 점진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의 경우 신제품 효과로 기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신제품의 초기 수요가 기존 전망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의 리드타임은 아이폰15 대비 평균 4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초기 수요 부진 요인은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제한적인 커버리지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아이폰 수요는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커버리지 확대 속도에 달려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