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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여름 만큼 이른 겨울?...편의점 발빠른 ‘동계 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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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03, 2024, 10:10:28

최근 아침·저녁 기온 뚝..편의점 동계 상품 운영 개시
세븐일레븐 핫팩 매출 10배, 이마트24 원컵차 117% ↑
올 겨울 한파 예고에 '편웨어' 출시 서두르는 편의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온 '역대급 더위'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이 발 빠르게 월동 준비에 나섭니다. 겨울 간식 전통 강호 '붕어빵'부터 편웨어(편의점+웨어), 맛집 협업 상품까지 올 겨울 다양한 동계 상품들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9월 26일 ‘통단팥 호빵’과 ‘꿀 고구마 호빵’, 27일 ‘붕어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절기 간식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호빵과 붕어빵은 일교차가 큰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만큼 폭염이 끝나자마자 시작해 성수기 수요를 최대한 잡겠다는 의도입니다. 

 

잡채, 짬뽕, 떡갈비 등 요리형 상품이 최근 수년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빵은 올해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할매니얼 트렌드 영향으로 단팥 호빵 판매 비중이 전년비 5.3% 증가한 33.5%를 기록한 만큼 단팥 호빵과 슈크림 호빵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S25는 탁구선수 신유빈이 새로운 모델이 된 삼립 ‘통단팥 호빵’과 ‘꿀 고구마 호빵’을 선보였으며 이달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슈크림 호빵’, ‘직화 고기 호빵’을 차례로 출시합니다. 또 10월 한 달간 찜기에 넣어서 판매하는 낱개 호빵은 오후 4시부터 오전 12시 자정까지 50% 할인 판매하고 3~4개입 번들 상품은 주말마다 GS 페이 결제 시 1+1 제공합니다.

 

붕어빵 운영 매장은 올해 약 5000개로 전년보다 25% 늘렸습니다. 길거리 붕어빵 노점이 사라지면서 편의점이 붕어빵 주요 구매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올해는 붕어빵 반죽에 찹쌀을 더해 식감을 강화했습니다. 10월 한 달 2+1 행사를 통해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3개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CU는 맛집과 협업해 국물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삼성역에 위치한 해장국 식당 ‘중앙해장’과 컬래버레이션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6종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합니다. 중앙해장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해 대표 메뉴인 얼큰한 양해장국을 재현한 양해장국밥을 메인으로 내세웠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초가을을 즈음해 따뜻한 국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납니다. 지난해 CU에서 판매된 국밥 등 국물류 간편식은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10월 매출 비중이 14.4%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CU는 10월 동안 중앙해장 해장라면은 2+1 행사를, 우곱창볶음과 우양지수육은 1000원 할인해 판매합니다. 

 

동절기 대표 간식 행사도 다양합니다. 군고구마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11.2%로 CU의 대표겨울철 먹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10월 한 달간 '붕어 꼬리빵' 제품 2+1 증정 행사도 진행합니다. 붕어빵을 먹을 때 먼저 먹는 부위에 따라 꼬리파와 머리파로 나뉘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이색 상품입니다. 최근차별화 상품으로 ‘쫀득 씨앗 호떡’도 출시했습니다.

 

방한 용품도 출시합니다. 지난해 210만개가 넘게 팔린 핫팩은 올해 국가보훈부의 ‘모두의 보훈 프로젝트’와 제휴해 핫팩 3종(패치형, 포켓형, 특대형)을 출시했습니다. 시즌 의류는 수면양말, 타이즈, 귀마개 등 총 28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며 이달 중순까지 순차 출시됩니다. 립케어는 타이니탄 립케어 7종을 포함해 총 25종으로 운영됩니다.

 


지난 추석 연휴 이후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겨울 상품 관련 수요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간의 동절기 상품 매출을 전주와 비교 시 핫팩이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세븐카페 핫(HOT)이 65%, 스타킹 45%, 립케어 30%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시원한동치미’ 파우치음료를 선보였습니다. 평소 반찬으로 여겨지는 동치미 원액을 파우치음료로 선보인 제품입니다. 국내산 무와 천일염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30일간 숙성했으며 족발 브랜드 장충동왕족발의 동치미 원액을 담았습니다.

 

이달 31일까지 군고구마 구매 시 ‘시원한동치미’ 1팩을 선착순 5만명까지 증정합니다. 같은 기간 붕어빵 2종(팥가득붕어빵, 슈가득붕어빵) 구매 시 세븐카페 핫 전 종 1000원 할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어묵의 경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2’를 활용한 어묵 상품 2종(쫀득쌀봉꼬치, 땡초핫접사각)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방한용품에도 가잼비 요소를 더했습니다. 기존 핫팩을 여러 개 이어 붙여 담요 형태로 만든 ‘화롯불프리미엄담요’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입니다. 또 ‘더마 코스메틱’이 화장품계의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동국제약의 ‘마데카모이스춰립에센스’와 경남제약 ‘레모나모이스처라이징립밤’ 등 제약회사표 립케어 상품들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마트24는 올 겨울 한파 예상에 맞춰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동절기 편웨어 상품을 팝니다. 올 겨울 대비 초극세사 기모 재질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수면양말, 발열 가공처리로 보온효과를 높인 ‘레그웜타이즈’ 등 방한용 패션용품 8종을 준비했습니다.

 

또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해 만든 ‘웰론’ 충전재를 사용한 ‘바디웜패딩목도리’,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오리솜털패딩조끼’, 머플러/가디건/숄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멀티숄’ 등 동절기 편웨어 상품 6종도 이날부터 선보입니다. 지난달부터 인기 브랜드 립케어 상품 15종과 ‘알약X벌룬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핫팩 2종도 판매 중입니다.

 

이마트24가 지난 9월 하순 (9월 20~26일) 동안 주요 동절기 먹거리 상품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월 대비 원컵차 매출은 119% 증가, 이프레쏘 즉석커피(HOT)는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이마트24는 10월 한 달간 온장음료 18종에 대해 1+1, 2+1 행사도 진행합니다.  

 

김지현 이마트24 라이프&컬쳐팀 파트너는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동절기 상품을 선보여 쌀쌀해진 날씨에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보온성을 높인 패션용품부터 따뜻한 먹거리, 보습제품까지 알차게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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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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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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