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편의점, 디저트 ‘스모어’ 출시…‘제2 두바이 초콜릿’ 될까

URL복사

Friday, October 04, 2024, 09:10:53

GS25 '최초' 스모어 초콜릿..CU 케이크로 '재해석'
SNS 등 상품화 기회 포착해 출시하는 게 '경쟁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두바이 초콜릿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편의점이 이번에는 '스모어'로 관심 몰이에 나섭니다. 스모어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일명 '캠핑 필수품'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최초', '재해석' 등 업계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편의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모어 초콜릿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선보입니다. 스모어 초콜릿은 '중동 초콜릿'으로 불리며 연일 품절 사태를 빚은 두바이 초콜릿 이후 온라인 상에서 가장 바이럴이 많이 되고 있는 초콜릿 디저트 제품입니다.

 

GS25가 선보이는 스모어 초콜릿은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우와 크래커가 들어 있습니다. 이달 7일부터 전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중량 75g에 가격은 5000원대입니다.

 

스모어 초콜릿의 인기는 지난달 24일에 GS리테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전예약에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스모어 초콜릿은 1300개 이상 팔렸습니다.
 
GS25는 '스웨디시 젤리'도 함께 선보입니다. 국내 유명 틱톡커가 일명 '스웨덴 캔디'로 소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웨디시 젤리를 10월 중 한정 수량을 판매 개시합니다. 스웨디시 젤리는 천연재료, 식물성 젤라틴으로 제조해 기존 젤리 대비 마시멜로우나 껌을 연상시킨다는 평가입니다.

 

스웨덴 내 브랜드 순위 1위인 Red Band사의 원조 스웨디시 피쉬 젤리 상품을 이달 내 단독 판매할 계획입니다. 해당 제품은 세계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고기 모양의 쫄깃한 식감 젤리입니다. 현재 직구 등을 통해 5000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지만 GS25는 고객 접근성을 고려해 3000원대에 선보입니다.

 

최근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등을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Ditto(디토)' 소비 트렌드에 따라 SNS 인기 상품에 대한 관심과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GS25는 입소문이 나고 있는 스모어초콜릿과 스웨디시젤리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편의점업계는 SNS에서 유행하는 상품을 신제품으로 출시할 때 가장 빨리 도입하거나,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합니다. CU는 이달 8일 '초코 마시멜로우 팡'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입니다. 해당 상품은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우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은 디저트입니다. 

 

중량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하는 하얀 마시멜로우와 까만 초코 카스텔라 빵이 색감의 대비를 이뤄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 인증하는 사진)'의 재미 또한 높였습니다. 토치로 20초가량 구우면 그을려진 마시멜로우 크림과 녹은 초콜릿, 카스테라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모어는 이미 유럽, 북중미 등 해외 유명 제조사에서 초콜릿으로 변형된 상품을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CU는 단순히 해외 인기 상품을 도입하는 것보다 스모어를 케이크로 재해석한 상품 출시로 소비 과정에서 신선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한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CU는 올해 7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해석해 출시했고 2주 후 두바이 초코쿠키를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두 상품은 출시 세 달만에 합계 매출 130억원, 누적 판매량 34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연이어 출시된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 열풍으로 올해 7~9월 CU의 쿠키·초콜릿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7% 뛰었습니다. 자체 O4O 앱 포캣CU에서 두바이 초콜릿 관련 키워드 검색 건수는 120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업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 떠오르는 만큼 CU는 국내외 디저트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