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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보험 성장성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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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18, 2016, 13:12:00

조영현·전용식 연구위원, ‘저축성보험 수요 ↓·해약 ↑’ 예상
“완만한 장기금리 상승 땐 수익성·건전성 긍정적 측면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15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가운데, 보험산업의 성장성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저축성보험의 수요가 줄고, 해약이 증가해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전용식 연구위원 등은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2월 13일 기준 2.47%에서 2.57%로 0.10%p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로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했으며, 이에 우리나라 장기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험연구원은 완만한 장기금리 상승은 보험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이 부채부리이율에 비해 높게 상승해 이자역마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재무건전성비율(RBC비율)은 금리 상승으로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21년 시행 예정인 부채시가평가제도 기준으로는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다수 보험사의 실질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에 비해 길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보험산업의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되기 때문에 중산층의 보험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해약이 증가 등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의견이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장래이익이 높은 계약 중심으로 해약이 증가할 경우 보험사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대출과 부동산, 회사채 등 위험자산의 부실화로 재무건전성도 나빠질 우려가 있는데, 특히 손보사의 대출리스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가 급등하면 현행 RBC비율이 악화돼 보험사의 자본확충이 요구되는데,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여력이 부족해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위원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은 보험사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회사는 3년 평균 ROE가 적자 상태로 기존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해왔기 때문에 내부 도는 외부에서의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두 세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내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전 연구위원은 “RBC비율이 낮은 회사들은 위험자산 투자 확대를 지양하고, 자본확충을 충분히 실행해야 한다”며 “2021년 도입 예정된 부채시가평가제도에 대비해 자본확충을 충실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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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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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2025.07.29 14:49: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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