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26일 KT에 대해 영업비용 감축으로 내년 이익 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7199억원, 3008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조8013억원, 2조592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KT는 이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매출액 성장 폭 둔화에도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제반 경비 부담 경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사 실적 개선으로 배당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T는 본사 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내년 KT의 DPS(주당 배당금)는 2800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KT는 내년부터 2028년 동안 총 1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했다"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진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한도 소진 이슈로 소각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럼에도 연간 KT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