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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 키워드는 ‘AI 에이전트’…차세대 AI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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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9, 2024, 09:11:39

AI 전문가들…2025년 핵심 AI 기술로 'AI 에이전트' 꼽아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 37억달러
국내 ICT 기업도 앞다퉈 시장 진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엔비디아의 최고 AI 전문가들은 2025년에 가장 핵심이 될 AI 기술로 'AI 에이전트'를 꼽았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시카고에서 연례 최대 플래그십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4'를 열고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 선언하며 새로운 AI 기능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AI 에이전트란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 및 분석하며 환경과 상호 작용을 통해 사용자가 요청하거나 필요로 하는 작업을 스스로 결정해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일컫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기존의 챗GPT와 같은 'AI 챗봇'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입니다.

 

기존의 AI 챗봇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받아 원하는 값을 출력하는 데에 그치는 일종의 고도화된 검색 엔진처럼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텍스트 출력값을 도출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성 요소를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는 LLM만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전문 프로그램이나 AI 모델, 챗봇까지 활용해 훨씬 넓은 범용성이란 특징도 가집니다.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 37억달러…차세대 AI 시장으로 평가

 

시장조사업체 SNS인사이더에 의하면 2023년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의 규모는 37억달러였습니다. 또한, 향후 해당 시장은 연 평균 44.9% 성장해 2032년 1036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AI 시장의 선두 주자인 MS는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MS는 '이그나이트 2024'에서 AI 기반 작업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신규 AI 에이전트와 기능,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등을 소개하며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UI로 앞으로 모든 직원은 자신을 알고 자신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는 코파일럿을 가지게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MS가 공개한 AI 에이전트는 ▲화상 회의 중 이용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9개 언어로 통역해 주는 '통역 에이전트' ▲특정 사이트나 파일, 폴더가 있는 곳을 찾아주는 '셰어포인트 에이전트' ▲휴가 신청과 급여 및 복지 정보를 대신 확인해 주는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 등이었습니다.

 

해당 서비스들은 모두 업무 환경의 편의성을 대폭 늘려주는 기능으로 MS는 이를 통해 업무 방식의 대전환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때때로 우리는 이런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신비롭게 여기지만 우리의 비전은 이를 워드 문서를 만드는 것만큼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역시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21일(현지시간) 기업들이 구글의 기술 및 시장 지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AI 에이전트 스페이스' 분류를 추가해 AI 에이전트 경쟁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스페이스는 현재 선정된 기업의 솔루션과 함께 제공되며 향후 몇달 안에 수백개의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도 AI 에이전트 앞다퉈 출시…네이버, 카카오 등 경쟁 합류

 

국내 AI 시장에서도 AI 에이전트는 단연 떠오르는 아이템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자사의 AI 비서 '에이닷'의 고도화에 나서며 '에이닷 X'를 기반으로 한 통신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중이며 LG유플러스[032640]는 전화 대신 받기, 온디바이스 보이스 피싱 감지 등 기능을 앞세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출시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습니다. 에이닷의 경우 8월 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챗GPT에 이어 사용자 수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익시오는 출시 10일 만에 다운로드 1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잇따라 AI 에이전트의 상용화를 발표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한 '온서비스 AI'에 대해 지난 11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합 검색 기능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으로 쇼핑은 별도 분리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고도화해 양질의 AI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며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소개했습니다. 카나나는 일반적인 AI 에이전트를 넘어 'AI 메이트'로서의 가치를 지향하며 기억과 그룹 대화가 특징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습니다.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되는 카나나는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고 그룹대화에서도 내용을 기억하고 컨퍼런스 참석 일정과 준비물 등을 사용자에게 메시지로 알려주고 요약해주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은 품질입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용자들은 '환각 현상(실제로는 없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가 출력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업체는 현재 수익이 아닌 고객과 데이터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가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초기에는 사용자 확보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비즈니스와 B2B 산업과 연계해 점차 수익화 방법을 모색해 최종적으로 수익 모델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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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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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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