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격랑의 KIB플러그에너지]①헬리아텍에서 이즈미디어까지…상폐 세력의 귀환?

URL복사

Wednesday, December 04, 2024, 16:12:00

대주주 변경 진행 중 돌연 거래정지
새 대주주측, 수차례 상장폐지 전력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피 상장사 KIB플러그에너지가 또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최대주주 변경 딜이 진행 중인 와중에, 임원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돌연 거래가 정지된 것.

 

뿐만 아니라 오는 13일에는 새로운 대주주 측 인물들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하지만 새판짜기를 시도하는 이들은 최근 이즈미디어부터 과거 헬리아텍까지 상장폐지 이슈에 두루 연관된 인물들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양수도계약이 진행 중이다. 새로운 주체가 156억원을 들여 기존 최대주주 지분을 사들이기로 한 것. 잔금은 오는 24일 치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딜이 완료되면 더코어텍그룹(The Coretec Group)이란 법인이 새롭게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주소를 둔 이 법인은 미국 OTC마켓(장외 시장)에 등록돼 있고 주당 0.011달러 수준의 소규모 업체다.

 

이 법인의 핵심 인물들은 최근 상장폐지된 이즈미디어 출신이다. 더코어텍그룹이 핵심 자회사로 편입한 코어옵틱스의 옛 이름은 이즈씨씨엠이다. 지난해 이즈미디어가 손자회사로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는 이즈미디어 출신인 김선기, 김호석 씨가 더코어텍그룹과 코어옵틱스를 이끌고 있다.

 

두 인물은 이즈미디어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지난해 이즈미디어 사내이사로 들어왔다. 이들은 자본시장에서 오랜 기간 원팀으로 활동해 왔다. 이들은 특히 헬리아텍(현 에이치에스씨홀딩스)으로 유명한 홍평화 씨와 함께 팀을 꾸려 여러 코스닥 업체를 누볐다.

 

해외자원개발주로 떠들썩했던 헬리아텍은 현재까지 전설의 작전주로 불린다. 헬리아텍은 지난 2006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가스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호재성 뉴스로 4개월 만에 주가가 20배 폭등한 바 있다. 향후 20년간 가스전에서 95억달러를 벌겠다고 자신했지만 2009년 상장폐지됐다.

 

이들은 에이프로테크놀로지, 알에스넷(옛 위디츠) 등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현재는 모두 상장폐지된 상태다.

 

더코어텍그룹과 함께 지분 확보에 가담한 Axios Equity Fund(이하 액시오스) 역시 미국에 적을 둔 외국법인으로, 이즈미디어와 접점이 드러난다. 액시오스는 김선기 씨가 대표로 있고, 최근 제이앤드라는 법인의 최대주주가 됐다.

 

제이앤드는 지난 9월 김 씨가 이사로 올라있는 포에버프라이빗에쿼티(이하 포에버)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시도했다. 포에버는 지난 7월 이즈미디어 주식 485만여주를 취득하며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업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업체를 두루 거친 이들이 새로운 상장사를 접수하게 되면 지배구조의 건전성에 의문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며 "자금 흐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더코어텍그룹 측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배너

기준금리 2연속 인하로 연 3…“경제성장 불확실성 높아”

기준금리 2연속 인하로 연 3%…“경제성장 불확실성 높아”

2024.11.28 15:17:4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p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3.50%에서 3.25%로 0.25%p 낮추며 3년2개월만에 통화긴축 기조를 탈피한 한은이 금리동결로 기운 시장의 전망을 깨고 2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것입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환율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한은의 2연속 금리인하는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p 낮춘 것입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내려잡았습니다.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약화했다"며 "내수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은 정보기술(IT) 부문 회복세 약화, 주력업종에서 경쟁심화 등 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며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0.07%p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하' 의견,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내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3명은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11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거시건전성 정책 영향 지속 등으로 당분간 둔화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었다"며 "내년초부터 가산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길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