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KB국민은행에 이어 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보험 등 주요계열사 CEO로 새로운 인물을 낙점했습니다.
핵심계열사 KB증권은 현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됩니다. 안정 속 변화 흐름에 맞춰 조직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CEO 인사방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KB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KB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재관(56) 현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김재관 후보자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룹 핵심직무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KB국민카드를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고 속도감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도록 이끄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고 대추위는 평가합니다.

KB라이프생명 차기 대표이사는 정문철(56) 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문철 후보자는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로 일한 경영관리 전문가입니다.
KB금융은 정문철 후보자가 보험·투자손익 균형성장, 구성원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관리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고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KB금융 대추위는 지난 11월말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를 추천한 바 있습니다.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되는 최초 사례이자 '안정 속 변화' 기조 아래 이뤄진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는 박찬용(59) 현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이 추천됐습니다.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추위는 설명합니다.
KB증권은 연속성 있는 경영전문성 발휘를 우선 고려해 IB부문과 WM부문 모두 현 대표이사를 재추천했습니다.

김성현(61)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는 13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DCM(부채자본시장) 부문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수익창출력을 입증했습니다.
세밀한 리더십과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IB뿐만 아니라 S&T(세일즈&트레이드) 부문의 빠른 안정화와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홍구(59)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취임 1년차임에도 조직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며 WM자산·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습니다.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WM사업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습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 임기는 1년입니다.

KB금융 대추위는 "시장포화와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주주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