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미디어모니터링협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상계엄 사태 전후 2주(24년 11월 26일~12월 10일) 동안 뉴스 내용의 긍정 수준을 의미하는 '뉴스긍정지수(PNI)'와 뉴스 노출 규모를 나타내는 '뉴스노출지수(NAI)'를 산출한 결과, 한동훈 대표의 긍정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긍정지수는 39.9로 비상계엄 사태 이전(39.4)과 유사한 반면에, 한동훈 대표의 지수는 35.5로 5.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지역일간지와 인터넷신문 등의 기타 매체에서 그 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스노출지수의 경우, 이재명 대표는 78.4로 비상계엄 사태 이전(73.9)보다 4.5포인트 높아진 반면에, 한동훈 대표의 노출 지수는 82.4로 이전보다 12.3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이재명 대표의 노출지수보다도 4포인트 높았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요TV방송(지상파 + YTN) 뉴스에서의 한동훈 대표에 대한 노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미디어 뉴스 모니터링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비영리단체로 2023년 5월에 설립되었습니다. 미디어모니터링협회의 미디어빅데이터연구소(소장 정재하)는 한국언론재단의 빅카인즈에서 제공하는 전국 104개 언론사 뉴스 기사 약 2만개와 언어 딥러닝 AI를 이용해 뉴스긍정지수와 뉴스노출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문철수 미디어모니터링협회 회장은 "두 개의 지수를 통해 지난 12월 3일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 전후 각각 1주 동안의 뉴스에서 나타난 주요 정당 대표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긍정적 표현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정당 대표들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체계적이고 주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