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2025년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대작들부터 대형 신작들이 출시되는 한 해입니다.
국내 기업만 해도 크래프톤[259960]에서 6개, 넷마블[251270]에서 9개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으며 넥슨[225570]과 펄어비스[263750] 등 대형 게임 개발사들의 신작이 연이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형 심즈 '인조이'…3월 얼리 억세스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는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입니다. 플레이어가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다양한 상황과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동일 장르 게임의 대명사 '심즈'의 한국판이라 불리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인조이는 작년에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대기시간 180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서울과 같은 익숙한 장소의 사실적 묘사 등 3월 출시될 인조이가 어떤 완성도로 출시될지 유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모바일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2분기에, '서브노티카2',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라이벌즈 호버 리그' 등 신작은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조이와 같은 날에는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3인칭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출시합니다.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IP로 카잔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 나아가 글로벌 게임으로 IP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붉은 사막·아이온2…RPG 장르의 부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단연코 펄어비스의 오픈 월드 RPG '붉은 사막'일 것입니다.
2019년 첫 개발 소식을 알린 뒤 6년이 지난 올해 4분기 출시를 예고한 붉은 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높은 자유도, 수려한 그래픽, 화려한 액션과 수많은 콘텐츠를 가진 AAA급 대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쓰론 앤 리버티'로 어느 정도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해냈다는 평의 엔씨소프트[036570]는 대표 IP 리니지와 함께 회사와 RPG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2008년작 '아이온: 영원의 탑'의 후속작 '아이온2'를 내놓습니다.
업계에 의하면 아이온2의 제작진 규모는 300명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프로젝트이기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를 통해 제작되는 차세대 RPG로 대규모 PVE(플레이어 협동) 콘텐츠가 주가 됩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라며 "콘텐츠 규모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쟁쟁한 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글로벌 흥행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라며 "2025년이 국산 게임의 글로벌 도약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