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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 초대 거버넌스포럼 회장, 사모펀드 ‘단기투자’ 행태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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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7, 2025, 19:01:07

사모펀드 ‘단기투자’ 비판, 장기적 관점 투자문화 정착 주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대 회장을 역임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사모펀드 투자행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혀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M&A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모펀드의 단기적 수익 추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류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남은 하나의 미션'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서는 ‘단기성과주의’의 미망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대표는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와 그에 기댄 금융화가 더욱 촉진되면서 장기투자는 언감생심이고 단기성과주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장기주의가 전제되지 않은 ESG 분석(경영)과 주주권 행사는 사상누각이거나 가짜, 워싱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류 대표는 사모펀드를 '주주자본주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노정하는 투자기법'으로 지칭하면서 기업경영의 정상화 이룩, 지속가능한 성장 안내 등 순기능도 있지만 실상은 역효과가 더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실증 사례로 2019년 미국 하버드대와 시카고경영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 대비 14.4%의 일자리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이저러스 ▲스포츠오소리티 ▲아트밴퍼니처 등 해외 소매기업들이 매장 폐쇄와 파산으로 수십만 명의 근로자가 실직했고 국내에서도 다수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에서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주장입니다. 

 

류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도 사모펀드 영향력이 매우 커지고 있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전문 펀드들도 등장해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금융자본주의 확산과 발전이 장기주의 투자 발전과 동행하지 못한다면 지난 반세기 이상 오너 자본주의가 노정해 왔던 터널링과 같은 허다한 문제들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점들을 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 대표는 사모펀드가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행태를 경계해야 한다며 "투자 대상 기업의 자산, 인력, 점포, 사업부문 등을 잘라버리고 태워버리면 사모펀드들의 단기적 수익은 극대화될지 모르나 그 기업의 종업원, 지역사회, 협력업체들에게는 파멸적 결과가 올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류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한국거버넌스포럼은 지난 2019년 "지금까지 조직화된 발언권이 없었던 일반 투자자와 국민을 대신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창립해 대한민국의 기업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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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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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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