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올리브영이 경북 경산시에 대형 물류 거점 ‘경산센터’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경산센터 가동으로 전국 1300여 개 매장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양지센터와 경산센터로 이원화하며 물류망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경산센터는 연면적 약 3만8000㎡ 규모로, 축구장 6개에 달하는 대형 물류 시설입니다.
양지센터는 수도권 매장 물류와 온라인몰 배송에 집중하고, 경산센터는 영남·제주·충청·호남권 600여 개 매장으로 물류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매장 물류는 물론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운영도 더욱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경산센터 가동으로 전국 단위 물류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전국 어디서나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산센터는 물류 자동화를 통해 하루 최대 100만 개 상품을 출고할 수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초당 10개 이상의 상품을 출고할 수 있는 셈으로, 기존 대비 물류 처리 능력을 50% 이상 향상시켰습니다.
센터 내에는 ‘에어롭(Airrob)’과 자율 이동 로봇(AMR) 등 첨단 설비가 도입돼 작업자의 수작업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상품 분류 시스템과 낱개 피킹 로봇을 활용해 출고 과정을 효율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경산센터는 이러한 물류 혁신으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에서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으로는 최초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올리브영은 K뷰티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글로벌몰과 자체 브랜드 물류를 담당하는 안성센터를 구축하며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습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전국 주요 광역시와 중소도시로 확대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산센터는 전국 물류 체계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K뷰티 산업 성장에 필요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