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새해부터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비교·조회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불가능했던 외산차·노후차·LPG차 및 최초·신규계약의 조회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보험다모아 기능개선’ 내용을 1일 발표했다. 바뀐 내용은 2일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 기능은 쉽고 간편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보험다모아 이용자 중 22%가 자동차보험료를 조회, 보험종목 중 가장 많이 이용됐다. 자동차 다음으로는 단독실손(15.2%), 여행자(10.3%), 연금(8.2%)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보험회사 가입 홈페이지로 이동(21만 4000건)도 가장 활발해 보험다모아의 온라인 보험 활성화 효과가 가장 컸다. 반면 여행자보험이 13만건, 암보험이 6만 5000건에 그쳤다.
하지만, 보험다모아는 지금까지 국산차만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기능을 제공해 왔다. 또, 개인의 사고이력과 할인·할증등급을 쉽게 조회할 수 있는 보험계약 만기 1개월 이내인 갱신보험료만 조회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금융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 대상을 외산차, 출고 후 15년 초과 노후차, LPG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외산차는 계약 중 74.6%, 노후차량은 91%, LPG차는 63.8%에 해당하는 차종이 조회 대상으로 늘어난다.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약 1700만건)으로 보면, 보험다모아를 통해 실제보험료 조회가 가능한 계약의 비율은 기존 75% 수준에서 93%(약 1600만건)로 18%p 상승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정확한 모델정보나 차량가액을 조사하기 어려운 일부차종은 실제보험료 조회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며 “해당 차종의 경우에도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자동차보험 보험료 조회 및 가입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차량들은 조회서비스가 여전히 제한된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는 ▲역수입·병행수입 ▲해외 구입 후 국내 반입 ▲개조 ▲중고 거래량 부족으로 차량가액 산출 곤란 ▲정확한 모델정보 파악 불가 ▲단종 후 구입 등이다.
이밖에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보험다모아에서 개인할인·할증 등급 등이 반영된 실제보험료를 비교 및 조회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보험다모아 개선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가 금융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부분의 자동차 운전자가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료 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다모아를 통한 온라인 전용보험 시장의 성장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며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2개 손보사도 연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다모아는 올해부터 인터넷 포탈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내에 실손의료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 전체가 온라인 전용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하며, 이 상품들 모두 보험다모아에 탑재될 예정이다.